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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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 중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한국은 17일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8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원정 경기다. 그동안 안방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갔던 벤투호가 원정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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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은 러시아 월드컵부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기 때문에 전방의 전력 누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격력 약화에 대한 불안감이 감도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가 있다. 근래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황의조다.
황의조는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총 30골을 넣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여름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9골을 넣으면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6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달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면서 A매치 2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2015년 10월 자메이카와의 경기 후 약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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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황의조에게 생소할 수 있다. 축구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분류되나 사실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다. 황의조는 지금까지 호주와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주 클럽을 만나지 못했다.
황의조는 그동안 유럽팀들과의 A매치에 3번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황의조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았고 지금처럼 펄펄 날던 때도 아니다.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다면 황의조 스스로 피지컬이 좋은 수비수들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대표팀 내 원톱 경쟁에서도 한 발 더 나갈 수 있다.
황의조는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키는 힘도 좋지만 상대 뒤 공간을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동작도 빼어나다. 여기에 반박자 빠른 슈팅력을 갖고 있어 호주의 수비를 공략하기 충분하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임에도 황의조의 득점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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