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정찬성.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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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31?코리안좀비 MMA·세계랭킹 10위)이 1년 9개월 만에 오른 옥타곤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15위)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139 페더급 경기에서 5라운드 4분59초만에 KO패 했다.
이로써 정찬성은 지난 2013년 조제 알도와의 경기 이후 약 5년 만에 패배했다. 통산 전적은 14승 6패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1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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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함께 로드리게스는 로우킥 등 킥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초반 잠시 흔들리던 정찬성은 로드리게스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둘 모두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고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 초반 로드리게스는 발차기와 팔꿈치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잡았다. 정찬성은 2라운드 막판 안면에 공격을 허용, 입술과 코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3라운드 들어 정찬성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정찬성은 4라운드에 라이트 훅과 펀치를 연속으로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운드 막판에는 정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로드리게스를 비틀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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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정찬성은 공격을 하다가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턱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경기 시간 내에 이뤄진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찬성이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 로드리게스의 KO승을 선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