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1)이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콜로라도 로키스는 3연패로 탈락했다.
오승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8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0-6으로 완패, 3연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막바지부터 시작된 콜로라도의 무서운 기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꺾였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한 밀워키는 3연승으로 체력을 비축한 채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디비전시리즈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다저스가 1,2차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3차전이 이날 열린다.
오승환의 가을야구도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1 승리와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성공적인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6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3차전 1이닝 무실점까지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0-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트레비스 쇼에게 2루타를 맞았다. 헤수스 아귈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오승환이 실점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9회초 2점을 더 내준 콜로라도는 결국 0-6으로 패하며 가을야구를 마쳤다.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4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밀워키 불펜 투수 5명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