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다이어트 효과로 인기 폭염 피해 적은 고산지 사과, 대형마트서 대폭 공급 늘려
롯데마트가 추석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롯데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고산지 사과를 모은 ‘대표산지 山 사과세트’(사전예약 할인 가격 9만6000원·12입)를 선보였다. 고산지 사과는 전북 장수군, 강원 정선군, 충북 괴산군, 경북 영주시 등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마트는 사과 재배지 해발고도가 500m 이상인 지역에서 생산한 사과들로만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반도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대구, 안동, 예산 등 분지에서 주로 재배됐던 사과가 장수, 정선 등 고도가 높은 고랭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고산지 사과는 폭염 피해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과에 비해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완판을 기록했던 지난 설 명절 때의 고객 반응을 감안해 올해 고산지 사과세트 물량을 4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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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최근 3년 해외 수입 과일 매출 순위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해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아보카도는 지난해 처음 판매량이 7위까지 뛰어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보카도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높아지면서 추석 선물로 아보카도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면서 “특히 올해는 기상 이변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 상품들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