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추석선물 예약판매 최대 40% 할인

입력 | 2018-09-03 03:00:00

독도새우-달고기부터 구호용품까지 ‘이색 세트’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이색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월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화제를 모은 ‘달고기 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시장을 잡기 위해 앞다퉈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엔 구호용품과 같은 이색 선물에서부터 청와대 만찬장에 올라 화제를 모은 독도새우까지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2일 이마트는 올해 추석에 재난구호 키트와 생활용품이 들어간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진과 홍수 등 천재지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명봉과 보온포(布), 호루라기 등이 들어가 있다. 가격은 3만4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지진 이후 마트에서 각종 구호용품 판매량이 증가해 이번에 선물세트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재난구호 관련 물품이 들어간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 제공

스테이크 형태의 육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한 선물세트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를 팔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한 끼 식사에 맞도록 200g씩 고기를 나눠 포장했다. 이마트 역시 올해 처음으로 스테이크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청와대 국빈만찬 메뉴로 나와 화제를 모은 독도새우도 추석 선물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독도새우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 내놨다. 이 상품은 독도 인근 150∼300m 수심에서 잡히는 독도새우로 구성돼 있다. 30세트(kg당 35만 원) 한정이다. 현대백화점은 4월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올라온 ‘달고기 세트’도 30세트(2kg에 25만 원)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이번 추석에는 예년보다 가격이 내려간 상품도 있다. 이마트는 제주 갈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7%가량 싼 14만8000원에 팔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의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선 예약 판매로 추석 선물을 사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20∼40%가량 할인이 가능하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12일, 갤러리아백화점은 3일, 신세계백화점은 6일까지 예약 판매를 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