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달고기부터 구호용품까지 ‘이색 세트’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이색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월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화제를 모은 ‘달고기 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2일 이마트는 올해 추석에 재난구호 키트와 생활용품이 들어간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진과 홍수 등 천재지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명봉과 보온포(布), 호루라기 등이 들어가 있다. 가격은 3만4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지진 이후 마트에서 각종 구호용품 판매량이 증가해 이번에 선물세트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재난구호 관련 물품이 들어간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 제공
이번 추석에는 예년보다 가격이 내려간 상품도 있다. 이마트는 제주 갈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7%가량 싼 14만8000원에 팔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의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선 예약 판매로 추석 선물을 사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20∼40%가량 할인이 가능하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12일, 갤러리아백화점은 3일, 신세계백화점은 6일까지 예약 판매를 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