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거킹’ 러시아 지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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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러시아 지사가 ‘월드컵 출전 선수’의 아기를 임신할 경우, 상금을 준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 러시아 지사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이벤트 안내문을 게재했다.
이 업체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출전 선수의 아기를 임신한 여성에게 300만 루블(한화 5235만 원)과 버거킹의 대표 버거인 ‘와퍼 평생 무료 이용권’을 준다고 광고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시기적 특징을 이용한 홍보 전략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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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업체는 이벤트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 측은 “우리가 만든 불쾌한 이벤트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업체를 향해 여전히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편 ‘버거킹’ 러시아 지사는 지난해에도 온라인에서 도 넘는 광고 그림을 게재해 비난을 샀다. 당시 업체는 16세에 강간을 당한 소녀의 모습을 광고 그림으로 표현한 바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