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눌러… NC 5연패 탈출 두산 김재환 20호, 6경기 연속포
7일 잠실 한화전. 0-4로 뒤진 2회말, LG의 4번 타자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섰다. 간판타자의 침묵은 분위기를 가라앉힐 법도 했지만 그의 뒤에는 ‘리틀 김현수’를 자처하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있었다. 두 타자는 올해부터 한가족이 된 김현수의 훈련을 가장 열심히 따라 해 일취월장한 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전 류 감독도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체감하는 ‘김현수 효과’를 이야기했는데 이들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8회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6-5 역전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홈런 기근’에 시달렸던 LG는 연속타자 홈런이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4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4차례의 기록에는 모두 채은성의 이름이 있다. 2016시즌 81타점(9홈런)으로 잠재력을 드러냈지만 지난해 주춤했던 채은성은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의 기쁨도 맛봤다.
이날 승리로 류 감독은 역대 11번째로 통산 500승(12무 361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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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