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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재해예방에 3년간 1조1050억 투자

입력 | 2018-05-25 03:00:00

전담인력도 200여명 증원




포스코가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안전 관련 분야에 3년간 1조10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월 외주 업체 직원 4명이 사망한 포항제철소 질소가스 누출 사고 이후 마련한 대책으로 관련 예산을 기존에 편성된 금액의 약 2배로 늘렸다.

24일 포스코는 기존 5453억 원인 안전예산에 5597억 원을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늘어난 예산은 3년 동안 안전장치 설치와 인력 보강 등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조직 신설 및 인력 육성에 369억 원, 밀폐 공간처럼 중대 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에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데 5114억 원, 외주사 교육 및 감시인 배치 등을 지원하는 데 114억 원 등이 들어간다.

포스코는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을 신규 채용하는 등 안전 전담 인력을 외주 업체 포함 200여 명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360명 정도가 있다. 이와 함께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을 본사에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한다. 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스마트안전그룹을 새로 만든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