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만에 국기게양식 이벤트
1900년대 초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모습. 현재도 외관은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문화재청 제공
주미공사관 건물은 대한제국이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국외에 설치했던 공관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다. 1891년 11월 조선왕조가 당시로는 거금인 2만5000달러에 사들여 대한제국 말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 외교권을 빼앗긴 뒤 건물 관리권은 일제로 넘어갔다. 일제는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을 2개월 앞둔 1910년 6월 단돈 5달러에 강제로 매입한 뒤 경술국치일(8월 29일) 사흘 뒤 한 미국인에게 10달러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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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