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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이명희 결혼 후 비약적 성장? 집안 보니…

입력 | 2018-04-24 14:35:00

이명희 씨. 사진=YTN 방송 갈무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추정 갑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인 가운데 이명희 이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 이가 많다.

이명희 이사장은 고(故) 이재철 전 중앙대 총장의 딸이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이명희 이사장은 이재철 전 총장이 교통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1973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조양호 회장의 부친인 고(故) 조중훈 회장은 1969년 적자에 시달리던 '대한항공공사'를 인수 후 사명을 '대한항공'으로 바꾸고 회사를 안정화 시키는 중이었다.

항공 정책을 총괄하는 교통부 차관과 혼사를 맺은 대한항공은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그룹 내 공식 직함이 없는 이명희 이사장이 회사에서 큰소리 칠 수 있는 이유도 이 같은 그룹의 성장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명희 이사장은 2009년부터 그룹의 비영리 단체 일우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진 그룹에 특별한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다.

한편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이어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갑질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이 운전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폭로에 이어 23일 다수의 매체는 이명희 이사장 추정 인물이 계열 호텔 공사장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물건을 내팽개치는 등의 난동을 피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호텔 직원들에게 뜨거운 뚝배기, 화병을 던졌다는 폭로도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의 폭행과 욕설 등 갑질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