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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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이 폭발하고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 1명이 깨진 창으로 빨려나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승객 143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 폭발 사고를 당했다.
비행기가 3만 피트(9100m)상공을 운항하던 도중 왼쪽 날개 엔진이 돌연 폭발했고, 파편이 기체 창문 하나를 파손하면서 해당 창가에 앉아 있던 여성 1명이 창문으로 빨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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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일부가 동체 밖으로 빨려 나간 이 여성은 승객들이 힘을 모아 끌어들였으나 머리를 다쳐 상태가 위중했다.
한 승객은 “두 명의 용감한 남자가 즉각 그녀를 붙잡아 끌어들이려고 노력했다. 남자들은 여자를 끌어 들여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창 주변에는 피와 천 조각 등이 묻어 있었다 승객들은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승무원이 부서진 창문을 미친 듯이 막으려 했고, 다른 승객들도 재킷과 다른 물건으로 구멍을 막아 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 물건 조차 빨려 나갔다”고 CNN에 말했다.
남편과 함께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은 “남편 손을 꼭 잡고 기도만 했다. 딸들을 다시는 못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했고, 또 다른 승객은 “솔직히 우리 모두가 우리가 추락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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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을 입은 여성 승객은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 7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사망 한 여성은 멕시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마침내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승객 전체가 눈물을 흘렸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기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또 사우스웨스트항공 관계자는 “비행중 창문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 승객의 사망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여객기 엔진을 수거해 폭발이 일어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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