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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5월 또는 6월 초 열릴 예정”

입력 | 2018-04-10 01:32:00

트럼프 대통령, “북한(김정은)과의 정상회담 5월 아니면 6월 초 열릴 것”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6월 개최 가능성’ 처음으로 공개 언급
북-미 양국 간 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 협의 본격 진행되고 있는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5월 또는 6월 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오전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이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이 기존에 데드라인으로 설정된 5월이 아닌, 6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6월 개최 가능성’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시기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회담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북-미 양국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북한)과 5월이나 6월 초에 만날 것”이라며 “양쪽에서 모두 (서로를) 굉장히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de-nuking)에 대한 거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며 협상을 위한 물밑 대화가 오가고 있음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후 북-미 간의) 관계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개입 여부는 물론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다양한 현안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대해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관련해서도 “거래(deal)를 거의 다 끝내간다”고 말했다. 재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는 않았음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