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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평창아트 출품 특혜 無…제 실적 폄훼·대통령 아들이라 역차별”

입력 | 2018-02-08 18:06:00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36)가 야권에서 제기한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 특혜 참여 의혹과 관련해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이나 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문 씨는 8일 신헌준 법률사무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했다”며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으며, 저의 출품은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어렵게 이루어진 전시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고 가치가 훼손되됐다.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 받았다. 이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다”고 했다.

또 “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이다. 작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폄훼되고 향후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된다. 또한 저에게 기회를 준 전시 관계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대변인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달 31일 “문씨는 아버지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때 고용정보원 직원이 됐고 대통령일 때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 전시회 28인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며 “공정한 심사로 선발됐다고 하지만 객관적 기준보다 개인의 선호가 심사기준이 되는 예술세계에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논평을 냈다.

평창올림픽미디어아트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휴로인터랙티브가 기획한 평창올림픽 미디어 프로젝트 ‘平窓: peace over window’는 평창 전역 6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작가와 대학 프로젝트팀, 평창군민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문 씨는 ‘소리를 향한 비행’이라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문준용씨 입장 전문▼

최근 일부 정당과 언론에서 저의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으며, 저의 출품은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어렵게 이루어진 전시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고가치가 훼손되었습니다.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무분별한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입니다. 작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폄훼되고 향후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됩니다. 또한 저에게 기회를 준 전시 관계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무분별한 비방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대변인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는 저에 대한 비방도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2월 8일작가 문 준 용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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