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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믿고 맡겼는데”…주현미, 문희옥 협박에 ‘어이無’

입력 | 2017-11-02 08:59:00

문희옥 (사진: KBS 1TV ‘아침마당‘)


가수 문희옥(48)이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A 씨에게 협박 등의 혐의로 1일 피소된 가운데 A 씨를 문희옥에게 소개해 준 가수 주현미와 문희옥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A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문희옥을 협박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또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 씨(64)는 성추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는 2일 김 씨가 지난해 12월 A 씨를 개인 승용차로 불러 몸을 더듬는 등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겠다. 모텔에 가자" 등의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A 씨는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사실대로 털어놨지만, 문희옥은 성추행 당한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A 씨가 문희옥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건 주현미 때문이다.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던 A 씨는 이날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주현미 선생님 팬이라 디너쇼, 각종 공연을 쫓아다니다 (주현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주현미 선생님이 친분이 있는 가수 문희옥에게 저를 도와줄 방법을 협의했다. 그러다 문희옥 씨가 자신의 소속사에 보내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작년 12월 그곳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현미 역시 해당 사건을 다 알고 있다. A 씨는 "(주현미가) 정말 어이없어 하신다. 문희옥 선생님 말이 자기네 소속사는 '가수가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노래만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에 믿고 저를 맡겼다고 했다. 이 일로 친했던 두 분 사이가 크게 틀어진 걸로 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