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은행이 ‘생산적 금융 활동’보다는 가계대출과 부동산금융 등 안정적인 대출 영업에 치우쳐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연구원의 ‘은행의 생산적 금융역할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전 은행의 가계금융 비중은 20% 정도였지만 2001년 이후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순호 연구원은 “은행이 위험 회피적 성향을 보임에 따라 사업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담보가 마땅치 않은 혁신기업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