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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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딘버러 대학교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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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 큰 기형적인 혀로 고통 받던 곰이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BBC 등에 따르면, 미얀마의 한 수도원에서 키우는 곰 ‘얀 하투(Nyan htoo)’는 큰 혀를 줄이는 수술을 이달 초에 받았다. 이 곰의 혀 무게는 자그마치 3kg에 달했다.
생후 18개월 된 얀 하투는 같은 어미를 둔 ‘칸 하투(Kan htoo)’와 함께 어릴 때 야생에서 포획 돼 중국으로 밀매될 뻔 했으나, 승려들 덕에 수도원에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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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헤더 베이컨 박사는 베트남의 아시아 곰 구조 센터(Axles Asia Bear Rescue Centre)소속 간호사 캐롤라인 넬슨 씨와 함께 국제 야생동물 수술 협회(Wildlife Surgery International) 및 곰과 관련된 단체들을 후원해왔다.
베이컨 박사와 넬슨 씨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함께 얀 하투가 있는 수도원을 방문했다. 그는 얀 하투의 혀가 커진 이유에 대해 ‘모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얀 하투가 모기에게 물린 후, 감염이 진행되면서 혀가 커졌다는 것.
이에 대해 넬슨 씨는 “이는 어떠한 곰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특이한 사례”라며 “그래도 우리는 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이컨 박사와 의료팀은 약 4시간 동안 혀의 과도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에딘버러 대학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얀 하투의 혀는 정상적인 크기로 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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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