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이란 국회의장에게 미국의 압력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안 부의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타브리체스키 궁전에서 열린 제137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중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이란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부정의에 맞서 함께 투쟁하자(struggle together against injustice)” 라면서 대미 공동전선을 제안했다.
안 부의장은 “북한과 이란은 오랜 동안 투쟁을 해왔다”며 “함께 부정의에 맞서 투쟁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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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는다”며 미 의회와 동맹국이 협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부의장은 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핵 프로그램은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핵 억제력 프로그램이다. 우리에겐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