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광석 팬클럽
가수인 고(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사망 의혹과 관련, 아내 서해순 씨가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스포츠조선은 서 씨가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반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 씨는 해당 매체에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을 해서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25일 월요일 저녁에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앞서 지난 21일 방송한 ‘뉴스룸’에서 고 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와 인터뷰하며 “나중에 혹시 서해순 씨가 나오셔서 지금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을 하신다면 언제든 전해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서연양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모친 서 씨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한 이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서 씨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해 해외도피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자는 서 씨가 김광석 씨의 저작권과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판부에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며 서연 양 사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서연 양은 김광석 씨의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이 기자는 해당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등을 서 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서 씨가 이런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서연 양의 죽음을 숨겨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서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딸 서연의)사망 사실은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면서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기자가 서 씨에 대해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에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 나는 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