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국, 염기훈/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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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이동국(38)과 염기훈(34)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불꽃을 태웠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권창훈 대신 염기훈이 교체 투입됐다. 염기훈은 왼쪽 측면에서 전진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염기훈의 발끝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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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벡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각 열린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가 2-2로 마무리 되면서 한국은 조 2위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마지막 A매치라는 각오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국민들이 응원하기 때문에, 나도 매일 밤 꿈에서 이런 상황, 이런 찬스 왔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했다”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경기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염기훈과 이동국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축구 팬들은 관련 기사에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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