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브리 두끔경제특구청장 방한
오만의 야햐 빈 사이드 압둘라 알자브리 두끔경제특구청장(62·사진)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두끔경제특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각종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온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렇게 말했다. 알자브리 청장은 4∼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7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두끔경제특구는 오만 정부가 중동, 인도, 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거점으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오만의 동쪽 아라비아해와 맞닿아 있어 왼쪽으로 동아프리카, 오른쪽으로는 인도까지 진출하기 쉬운 입지 여건이 최대 강점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만과 한국의 깊은 인연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국은 오만과 정치,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두끔경제특구의 각종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이곳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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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브리 청장은 오만중앙은행 이사, 증권감독청장 등을 거쳐 2011년 10월부터 두끔경제특구청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7년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7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은 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직접 목격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웃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