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정기 세무조사”
국세청이 도급순위 10위(지난해 기준)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세정당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22일부터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회계장부를 점검하는 등 세무조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사는 통상 대기업 탈세와 관련한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맡으며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향후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아파트 고(高)분양가 논란 등 건설사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3.3m²당 4000만 원 이상 분양 아파트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부터 참여한 면세점 사업 과정을 국세청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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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재명 jmpark@donga.com / 천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