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5회 기록세우며 12득점… 8회말 6점 내줘 17-18 재역전패
프로야구 KIA가 5일 인천 SK전에서 역대 최다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경기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더욱 무서운 건 ‘홈런군단’ SK의 대포까지 뚫어내고 일군 결과라는 점이다.
KIA는 이날 4회까지 SK에 홈런만 4개 허용하며 1-12로 뒤졌다. 전날까지 역대 최다인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던 KIA의 기록 경신은 거기서 멈추는 듯했다. 이미 매 경기 10점 이상씩을 뽑아내며 7연승을 이어온 만큼 방망이 힘이 빠질 때도 된 듯 보였다. KIA 타선은 3회까지 SK 선발 투수 다이아몬드에게 좀처럼 연속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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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IA 방망이의 ‘분노의 질주’는 바뀐 투수 문광은에게도 안타 3개와 홈런 1개를 추가하며 11타자 연속 안타 신기록을 낸 후에야 멈췄다. 종전 연속 타자 안타 신기록은 8타자였다. KIA가 5회 작성한 12타자 연속 득점 역시 신기록이다.
하지만 승리는 SK의 몫이었다. SK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18-17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