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새롭게 변화 시키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사진은 역사의 기록이며 살아있는 휴머니즘이다.
교육자이면서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김완기 씨가 교사로 근무하던 1960·70년대의 학교와 아이들을 소재로 김완기사진집 ‘6·70년대 학교와 아이들’을 출간했다.
이 사진집은 2015년에 출판된 ‘그땐 그랬지’ 초판을 8회에 걸친 전국 순회 전시회에 몰려든 수많은 관람객들의 진한 감동을 반영해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한 수정 증보판이어서 출판과 동시에 세인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좁은 운동장 (1969 안산초)
체질검사 (1972 매동초)
김완기 사진작가
또한 교육박물관의 특별전으로 8개월간 장기전시회를 관람한 국내외 방문객이 10여권의 방명록에는 깨알처럼 써놓고 간 글이 감명을 준다. 그들은 지금은 볼 수 없는 50여 년 전의 학교와 아이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부모님의 어린 시절 생활을 함께 돌아보면서 그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진들을 통해 부모님세대의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이해하게 되었고, 오늘의 풍요가 ‘그냥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고 부모님들의 근면과 성실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부모님께 더 잘 해드리고 효도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한 외국인이 남긴 다음 글이 여운을 남긴다.
“Your photoes were greate. During I saw the pictures, I thaught about my perents. I love you! my Perents!!! -Bye-”
이 사진집은 한국교육역사의 현장이며 정신유산이다. 이 사진집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워주고 잠적해버린 경로효친정신을 되살려내어 학교와 가정에서 소중한 인성교육의 자료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