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장 후보자 첫 출근…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추진 시사 ‘론스타 소송’ 청문회 쟁점될듯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4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본사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고 실손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정부의 이런 조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월로 예정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다 보겠다. 워낙 규모가 크고 구성이 다양하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의 점포 통폐합 움직임에 대해서는 “점포의 효율적 축소와 일자리 창출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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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최 후보자는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해줘 외환은행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