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kt 대파… 시즌 첫 스윕 삼성은 SK 꺾고 9위와 승차 없어져
18일 수원에서 열린 kt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로사리오는 연타석 홈런 포함 3홈런을 치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던 로사리오는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만 홈런 8개를 몰아 치며 NC 스크럭스와 함께 개인 홈런 공동 3위(17개)로 뛰어올랐다. 로사리오의 순위 도약과 함께 8위 한화도 7위 롯데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로사리오의 홈런쇼는 구종, 코스를 가리지 않았다. 3회초 상대 선발 김사율의 커터를 받아쳐 2점 홈런을 친 로사리오는 4회초에는 바뀐 투수 류희운의 빠른공을 받아쳐 1점 홈런, 8회초 이상화의 빠른공을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방향도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 하나,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이 두 개였다.
삼성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SK 경기에서 신인 김성윤(18)과 베테랑 이승엽(41)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KBO리그 최단신 선수인 김성윤(163cm)은 프로 데뷔 후 두 타석 만에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승률 0.369가 된 삼성은 한화에 패배한 9위 kt(승률 0.373)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4월 9일 10위 추락 이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LG는 광주에서 열린 KIA 경기에서 KBO 통산 세 번째로 그라운드 홈런이 포함된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6회초 LG 유강남이 동점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후속 타자 손주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로 그라운드 홈런(1점)을 만들었다. LG는 1회 선발 투수 임찬규가 KIA 이범호의 헬멧을 맞히는 투구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6-8로 역전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