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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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회 위원 선거 재도전 성공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의결기구인 평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8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2년 전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재도전해 뜻을 이뤘다. 정 회장과 함께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주니어 필리핀축구협회장도 FIFA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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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 3명을 추가로 뽑은 이번 총회에서 정 회장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되는 행운을 누렸다. 투표 대신 형식적 절차만 거쳤다. FIFA 평의회 위원직 후보에 등록했던 4명 중 쿠웨이트 출신 세이크 아마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최근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사퇴하면서 사실상 투표가 무의미해졌다. 이로써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2번째로 FIFA 최고의결기구에서 활동하게 됐다. 임기는 2019년까지 2년간이다.
정 회장은 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 할당된 AFC 부회장직도 맡는다. 지난해 갑자기 사퇴한 장지롱(중국) AFC 부회장을 대신해 부회장직을 수행해왔던 정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됐다. AFC 부회장직의 임기도 2019년까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