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추석 황금연휴 9박10일 여행… 유럽 리버크루즈 ‘베스트4’ 이용
남프랑스 리버크루즈 여정을 함께할 크루즈는 유럽 리버크루즈 베스트4 안에 손꼽히는 아발론 워터웨이즈. 정통 리버크루즈 선사로서 해마다 2척 정도의 새로운 선박을 론칭하며 유럽에서 가장 연식이 짧은 스위트 크루즈선을 이용하고 있다.
아발론 워터웨이즈 크루즈를 이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창문이 천장에서 바닥까지 꽉 채워진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는 선실이다. 타 리버크루즈 선사보다 훨씬 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창을 향해 있는 침대에 누워 유럽 강변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누워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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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프로방스 여정은 고흐가 사랑한 도시 아를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를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고흐의 그림과 고흐가 머물렀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로마의 식민지였던 과거 때문에 원형경기장, 고대 극장, 공동 목욕탕 등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매우 많고 보존이 잘되어 있다.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역사의 아름다움이 모여 있는 도시로 보다 풍요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를을 뒤로한 채 크루즈는 아비뇽으로 향한다. 14세기, 정치적인 이유로 바티칸에 들어가지 못한 교황이 머무르며 그 유명한 아비뇽 유수 사건이 일어났던 도시이다. 마치 요새 같은 거대한 아비뇽 교황청은 그야말로 위풍당당하다.
아비뇽을 지나 중세 로마네스크 미술 문화의 중심지로 불렸던 비비에르, 시인 말라르메가 유명한 시를 썼던 도시인 투르농, 고대 로마의 식민지였던 비엔을 지나 마지막 기항지인 리옹에 도착한다. 리옹은 약 2000년에 이르는 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빛의 도시이다.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건축양식과 문화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작은 열차인 푸니쿨라를 타고 푸르비에르 언덕에 오르면 리옹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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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크루즈 여정은 아쉽게도 리옹에서 끝이 나지만 여행은 계속 이어진다. 크루즈에서 하선 후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라 여겨지는 도시, 베로나 관광을 하고 베네치아로 귀환하여 1박을 하며 여행의 기억을 되새겨본다. 그리고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전,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등을 관광하고 비행기에 오르면 9박 10일의 꿈같은 여행이 끝이 난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