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2년 국방중기계획… 정찰위성 임차-복합유도탄 도입
한반도 안보 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대응 체계’의 조기 구축을 중심으로 한 ‘2018∼2022년 국방중기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군은 우선 ‘한국형 3축 대응 체계’의 구축 완료 시점을 2020년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국형 3축 대응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감시하다 도발 임박 시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 지휘부를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을 가리킨다.
군은 킬체인 구축의 기본인 북한 전역에 대한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에서 정찰위성 4, 5기를 임차해오는 사업을 내년 초 계약할 방침이다. 우리 군의 자체 감시 자산인 정찰위성 5기를 전력화하는 ‘425사업’도 202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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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D 구축을 위해서는 20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개량형(철매-Ⅱ)의 양산 계약을 올해 후반 마칠 계획이다.
또 KMPR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CH-47D 수송 헬기에 이어 UH-60 헬기를 특수전 병력의 적진 침투용으로 개량하는 사업에 새롭게 착수하기로 했다. 군은 중기계획 기간에 소요될 국방비를 238조2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