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리자(왼쪽), 현재의 리자. 사진=리자 골든 인스타그램
패션쇼에 서던 깡말랐던 모델이 풍만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변신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미국매체 투데이뉴스는 유명 패션 모델 출신으로 현재는 뉴욕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리자 골든(27)을 소개했다.
리자는 몇 년 전까지 ‘위험할 정도로’ 마른 모델이었다. 그는 패션 업계에서 요구하는 신체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하루에 500kcal 정도밖엔 섭취하지 않았다. 한 끼 식사로 푸른 콩 20개만 먹기도 했다. 성인 여성이 섭취하는 하루 평균 칼로리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800kcal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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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런웨이를 누비는 패션 모델로 가장 잘 나가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현재 사진을 같이 올려 비교했다. 현재는 자연스럽게 풍만한 몸인 반면, 과거 모습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매가 눈에 띈다.
리자는 매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아주 말랐지만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됐어,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는 결코 오지 않았다. 늘 더 마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2014년의 리자. 사진=리자 골든 인스타그램
우울한 나날이 이어졌다. 리자는 ‘난 다시 해낼 수 있어. 집중해서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고, 짐승처럼 운동하면 원래 몸을 되찾고 일도 시작할 수 있어’라고 자신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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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리자. 사진=리자 골든 인스타그램
또 리자는 “체중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서 더 빨리 돌아오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반면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마침내 알게 됐고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