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전통적인 경쟁 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고 반복수주가 가능한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 비중을 낮추고 북중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가 많은 지역 및 국가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SK건설은 회사의 강점인 화공플랜트, 발전, 해외 인프라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때인 만큼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경쟁력이 있고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가스 등 업계 최상위권인 SK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개발형 사업을 만들어 낼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개발형 사업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오랜 기간 투자하고 준비한 노력이 최근 결실을 보고 있다”며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시장까지 사업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