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18년까지 총 29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엘라스토머 핵심 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기초 원료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한 LG화학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LG화학은 올해 전지용 소재 등 확보된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판매 규모를 점차 늘리고, 2019년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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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배터리 업계에서 1위를 수성해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 제공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해외 사업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 및 해외 진출도 노린다,
LG화학은 대내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관련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R&D에만 약 6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투자 규모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