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로드는 10% 감소한 950만, 매출은 25% 증가한 2조 9백억 원
- IP 게임, 전체 매출의 21% 차지, 2017년 IP 품귀 현상 심화
- RPG의 시장 점유율 상승, 캐주얼 게임 밀어내고 카지노 장르 신규 진입 예고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집계된 2016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금일(30일) 발표했다.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 다운로드 추이(출처=모바일인엑스 2016구글플레이 게임 결산 보고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은 약 2조 9백억 원으로, 2015년 기록된 1조 7천억 원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950만건으로 집계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에 대해 구글플레이 게임 시장이 소수의 고과금 게이머가 매출을 견인하는 RPG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출 순위 11위부터 100위까지의 중위권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중위권 게임의 매출 기여도는 30.5%로 전년 대비 2.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매출 순위 50위의 일평균 매출은 2015년 860만 원에서 2016년 1,220만 원으로 41.9% 증가했고, 매출 순위 100위의 일평균 매출 역시 2015년에는 300만 원이었던 반면, 2016년에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45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중위권 게임사들의 약진이 두드러 졌던 한해로 남았다.
매출 구간별 App 분포(출처=모바일인엑스 2016구글플레이 게임 결산 보고서)
2016년 장르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RPG 장르의 시장 점유율이 54.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포인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드게임 역시 '모두의마블'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10.9%의 시장 점유율로 RPG 장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전략 장르를 비롯해 퍼즐, 액션 등 대부분 장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0% 내외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16년에는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 '애니팡 포커 for Kakao' 등 카지노 장르가 캐주얼 게임을 밀어내고 상위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IP 게임 출시 & 매출 비중(출처=모바일인엑스 2016구글플레이 게임 결산 보고서)
2016년은 가히 IP(지적재산권) 게임의 대 약진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6년 출시된 IP게임의 수는 2015년보다 100% 증가한 30개로, 출시된 게임 중 0.22%에 불과한 적은 수지만, 누적 매출은 구글플레이 매출의 21%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특히, IP 중에서도 온라인 게임, 웹툰/만화, 캐릭터 기반의 IP 게임들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