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구글의 실시간(Realtime) 번역 서비스 \'워드렌즈\'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9일 구글은 구글 번역 앱을 업데이트하며 한국어-영어 번역에 워드렌즈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글 번역(출처=IT동아)
워드렌즈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특정 언어를 비추면 사진을 찍지 않아도 해당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화면에 띄워주는 기능이다. 실시간 스캐닝 번역으로 볼 수 있다. 광학문자판독(OCR) 기술과 실시간 번역 기술을 합쳐서 만들어낸 서비스다.
구글은 2년 전 스타트업 \'퀘스트 비주얼\'을 인수해 해당 기술을 확보한 후 이를 구글 번역 앱에 적용했다. 워드렌즈는 구글 번역 앱을 실행한 후 화면 상단에서 번역할 언어(예: 한국어 > 영어어)를 선택하고 화면 왼쪽 중간의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고 특정 언어 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된다. 약 1/20초만에 번역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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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실시간 번역 워드렌즈가 이제 한국어-영어 번역을 지원한다. 워드렌즈를 통해 한국어-영어 번역을 이용하는 모습>(출처=IT동아)
또, 이번 워드렌즈 업데이트에는 한국어-영어 오프라인 번역도 포함되어 있다. 약 40MB 정도의 언어팩을 추가로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한국어-영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사정이 열악한 지역을 여행할 때 편리한 기능이다.
한국어-영어 번역 워드렌즈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번역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구글 번역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옥타비오 굿(Otavio Good) 구글 번역 엔지니어 겸 워드렌즈 개발자는 "독일에 갔다가 표지판을 읽을 수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다.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외국어를 쉽게 번역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카메라로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앱 \'워드렌즈\'를 개발했다"며, "마침 구글이 워드렌즈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내가 창립한 스타트업 퀘스트 비주얼을 인수했고, 나 역시 구글의 번역 엔지니어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워드렌즈 개발 배경을 밝혔다.
<워드렌즈의 개발자 옥타비오 굿 구글 엔지니어>(출처=IT동아)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워드렌즈는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그 안의 문구를 번역, 그리고 다시 이미지로 전달하는 과정에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서비스다"며, "워드렌즈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며, 국내 사용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국어 사용자들도 워드렌즈를 유용하게 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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