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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시대④]유통업계, 욜로족 모시기 올인

입력 | 2017-03-23 06:57:00


욜로족은 당장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취미 생활, 자기 계발 등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욜로족의 소비의지를 자연스럽게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행업계가 가장 적극적이다. 여행사 ‘여행바보 KRT’는 고유의 문화와 깊은 철학을 간직한 도시를 돌며 생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인도 스리랑카 부탄, 유럽의 수려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나폴리(이탈리아) 트빌리시(조지아) 산토리니(그리스) 등지를 여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인터파크투어도 욜로족을 겨냥해 ‘지금 이순간! 해외여행 인생특가’ 기획전을 마련, 주머니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중국·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 각 지역별 다양하고 저렴한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호텔업계도 나홀로 여행족을 위한 1인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인천에어포트 호텔의 힐링여행 패키지는 슈페리어 더블룸 1박과 1인 조식에 마사지 30분으로 구성됐다. 신라스테이 울산 호텔은 스탠다드룸 1박과 1인 조식, 비즈니스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1인 패키지를 9만5000원부터 선보인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혼자만의 여유로운 휴식을 꿈꾸는 욜로족을 위해 3월 말까지 ‘나 혼자 숙박한다’ 객실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주류업계도 ‘나만의 술’을 찾는 욜로족 공략에 한창이다. 보해양조는 언제 어디서든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알코올도수 3도의 ‘부라더#소다’를 내놓았다. 위스키도 욜로 추세에 맞춰 변신, 혼자서도 즐길 수 있게 용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켈란 12년산 500ml짜리가 주요 편의점에 등장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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