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파잘 라크다왈라 박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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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g의 몸무게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던 여성이 병원에서 약 100kg을 감량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 등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살고 있는 에만 아메드 압둘 엘 아티 씨(36)는 최근 인도의 사이피 병원에서 체중감량 치료·수술을 받았다.
아티 씨는 지난 7일 비만대사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을 맡은 무파잘 라크다왈라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티 씨는 매우 행복하다. 그는 침대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웃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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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증가했고 지난 25년 동안 뇌졸중까지 찾아와 외출을 하지 못했다.
이에 아티 씨의 여동생 샤이마 씨가 언니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는 SNS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소식을 접한 라크다왈라 박사가 아티 씨의 수술과 재활을 도와주겠다고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이후 아티 씨는 이집트에서 인도로 오기 위해 전세 화물 비행기를 탑승해야 했다. 500kg인 아티 씨를 수용할 수 있는 일반 항공기가 없었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인도의 사이피 병원에 도착한 아티 씨는 라크다왈라 박사팀에 의해 치료·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아티 씨의 침대에 자체 체중계를 설치했으며, 매일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의사들은 지난 7일 비만대사 수술로 아티 씨의 위 3분의 2를 제거했다. 이처럼 체중감량 치료 및 수술을 받은 덕분에 아티 씨는 지난 2월 병원에 도착했을 때보다 약 120kg 감량했으며, 그의 몸무게는 300kg 후반 대~400kg 초반 대에 진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여겨지던 그는 이제 비공식적인 이 타이틀을 잃게 됐다.
라크다왈라 박사는 수술을 받은 아티 씨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술 후 치료가 잘 진행된다면, 앞으로 2~3개월 안으로 70~80kg 정도를 더 감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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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