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이 적용돼 주거, 상업, 산업, 생태, 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로 민간 주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입지적으로 도심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생활 인프라 공유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택지지구개발사업과 비교하면 이 같은 특징은 가장 큰 강점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택지지구에 비해 전매제한 규제도 덜 하다. 수도권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며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다.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 아파트의 인기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분양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춘천 퇴계지구에 있다. 춘천의 신도심인 퇴계동 요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브랜드와 상품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통장(총 1만4854건)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 조기 마감됐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5일 만에 모든 가구에 대한 계약이 마무리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3월 초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총 2835가구 규모로 지하 2~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다. 2회차에는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74~114㎡, 1423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특징으로는 인근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이 위치했고 국사봉과 근린공원 부지(예정)가 인접했다. 주변 교통망으로는 남춘천역, 춘천시외버스터미널,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이 있다. 학교는 남부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퇴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10월 GS건설이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 경기도 안산시 사동 90블록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이 단지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지난해 1단계로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을 분양했다.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친데 이어 계약도 단기간(아파트 5일, 오피스텔 2일)에 끝났다.
GS건설은 그랑시티자이 2차(3345가구) 분양을 5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호수공원과 안산갈대습지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안산동산고,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가 가깝다. 또한 단지 인근에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인 신안산선(2017년 착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국책연구기관, LG이노텟 R&D캠퍼스 등이 들어서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배후 수요로 뒀다.
포스코건설은 3월 중 대전시 유성구 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아파트인 ‘반석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98㎡, 650가구 규모다. 인근에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선역이 위치했고 반석초, 외삼초, 외삼중, 반석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