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선 단장, 작전준비 한창 “폭력저항 中어선에 공용화기 발포”
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왼쪽)이 인천 해경부두에 정박한 500t급 경비함에 실린 고속단정의 해상특수기동대원에게 운항에 앞서 지시를 내리고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3월 말 창설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백학선 단장(48·총경)은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자체 감시를 하지만 워낙 무허가 중국 어선이 많아 조만간 성어기에 접어들면 떼를 지어 몰려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3, 4척이 서해5도뿐 아니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이 있는 먼바다까지 경비를 맡았다. 수십 척 규모의 선단을 이뤄 서해5도 주변 ‘황금어장’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특별경비단은 서해5도 해역이 주 작전무대이다. 20mm 벌컨포와 12.7mm 기관포가 장착된 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5.56mm 기관총이 탑재된 8t 이하 소형 고속정 3척이 투입돼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그 대신 먼바다 경비는 인천해경서 소속 1500∼3000t급 대형 경비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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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