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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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첫 번째 여성이 사건 직후 호텔 객실에서 긴 머리를 잘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체포 당시 '도안 티 흐엉'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이 사건 수일 전부터 공항 부근의 호텔을 혼자 전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이 여성은 공항 부근 호텔에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 안내 데스크에서 "하루 숙박하고 싶다"고 말하며 베트남 여권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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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여성은 인근 호텔로 이동해 스마트폰 3대를 가지고 "가족과 연락을 하고 싶다"며 인터넷이 잘 되는 방을 요청했다.
이 호텔 종업원이 사건 직후인 13일 오전에 목격했을 때, 긴 머리를 어깨까지 자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는 공항 CCTV와 같은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안내 데스크 남성 직원에 따르면 "(객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 청소원으로부터 불만이 들어왔다"며 "지금 생각하면 변장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회생했다.
이어 "여성은 이틀 분의 요금을 선불로 냈지만 인터넷 상태가 안 좋다며 하루만 묵은 후 다른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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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가담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