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투자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합병한 증권사 등 대형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1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금융투자회사 중점검사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중점검사사항 사전 예고 제도는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 사항을 공지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시행됐다.
금감원은 우선 특정 사업 부문이 위험에 노출된 정도나 유동성 등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민병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증권사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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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