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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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영입 작전, 해프닝으로 마무리
조성환 감독 “K리그 알릴 기회였는데…”
제주 유나이티드는 “디디에 드록바(39·코트디부아르)가 한국의 제주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디스포르의 보도 이후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연봉은 250만유로(약 30억5000만원)”라고 덧붙였다. 제주가 일찌감치 마르셀로(32·브라질), 마그노(29·브라질), 멘디(29·기니비사우)를 영입해 외국인선수 진용 구성을 마친 데다, “영입을 검토한 정도다”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드록바 영입설은 며칠 만에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제주는 세계적 축구스타 드록바와 일정 수준의 교감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조성환(47) 감독에게서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13일 조 감독에 따르면, 제주는 드록바의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협의했다.
디디에 드록바.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조 감독은 “드록바 영입을 검토한 뒤 우리 구단에서 해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다른 리그에서의 조건도 보는 모양인지 곧바로 응답을 하지 않더라. 우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비 때문에 외국인선수 영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드록바 에이전트 쪽에서 확답을 줄 때까지 기다릴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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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