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왼쪽)는 2016리우올림픽 이후 잠시 대표팀을 떠났지만,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7일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입단식에서 김철웅 ㈜동승통상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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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축구 정상급 선수 부럽지 않은 FA계약
대표팀이 불러준다면 언제든 최고의 기량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세계적인 셔틀콕 스타 이용대(29)가 국가대표팀에 복귀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용대는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입단식에서 “새로운 팀에 입단한 후 더 오랜 시간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2016리우올림픽 이후 대표팀을 떠났는데,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다짐을 하며 준비했었고 예전에 선배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아 그런 결정을 내렸었다”며 “만약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고 불러주신다면 다음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언제든지 코트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팀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많은 경기를 뛰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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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배드민턴 용품 브랜드인 요넥스는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린단(중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용대는 이들과 함께 요넥스의 ‘레전드 비전’ 프로그램에 합류할 예정이다.
요넥스 이용대.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용대는 “요넥스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협의했다. 모두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 계약조건 뿐 아니라 요넥스가 한국 배드민턴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큰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는 “이용대 선수와 계약은 팀의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국내 배드민턴 발전을 함께 이루고 싶은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특별한 선수는 프로선수 못지않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는 앞으로 요넥스 소속으로 국내 배드민턴 대회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아 등 해외리그 활동도 함께한다. 이용대는 “말레이시아 등 해외리그에 나가면 수많은 관중들의 열기에 소름이 돋는다. 자국 선수 이상으로 이름도 연호해 주신다. 우리나라 배드민턴경기장도 많은 관중이 찾아주실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요넥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는 인성도 바르고 스스로 알아서 훈련할 줄 아는 선수다. 이용대 선수가 온다고 하니 벌써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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