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삼일회계법인 ‘세계경제 전망’… 내수 위축-노동인구 감소가 원인
7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와 삼일회계법인은 ‘2050년 세계 경제 장기 전망, 세계 경제 순위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활용된 PPP 기준 GDP는 물가수준을 반영해 소득의 실제 소비 및 지출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고서는 2016년 한국은 상위 32개국 중 13위였으나, 2030년 14위로 떨어지고 2050년에는 18위까지 밀려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1위인 중국이 2050년에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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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042년에는 세계 경제 규모가 현재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이 현재 평균 3.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진국의 성장 속도(1.6%)보다 빠르다. PwC 측은 “신흥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세로 내수 시장이 커지면서 순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만 거시경제적 상황 및 교육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PPP 기준 GDP 예상 순위 하락은 내수 위축과 노동인구 감소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률, 소비, 인구구조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가 그만큼 부정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