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충북 보은군의 한 젖소 농장으로부터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침을 흘리거나 몸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젖소 20마리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현장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고 정밀검사 결과는 6일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되면 2016년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병한 셈이 된다. 지난해에는 1월 11일 돼지에서 처음 발생해 3월 29일까지 구제역이 총 21건 발생했다. 돼지보다 발병이 적었던 소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2015년 2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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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