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웨스트우드-카이머와 같은 조 前 세계 1위들과 동반 플레이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안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거물 3명이 나선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주 우승으로 유러피안투어 상금 랭킹 2위까지 점프하면서 특급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왕정훈은 “대선수들과 같이 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샷이 잘되지 않을 때 풀어가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열린 유러피안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했던 왕정훈은 특유의 몰아치기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중동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의 명예 회복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우즈는 지난주 17개월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0년 만에 전세기가 아닌 일반 여객기 편으로 미국을 떠나 17시간 만에 중동에 도착한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대니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우즈는 이 대회에 7번 출전해 2006년과 2008년 우승을 포함해 5번이나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으며, 평균 타수는 68.71타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