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효·대구경북취재본부장
많은 언론이 이 선수를 특별히 다루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야구장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현역에서 물러나기 마련이지만, 이 선수의 은퇴는 울림이 다르다. 이 선수가 1995년 프로에 입문한 후 22년간 한결같이 보여 온,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실력을 갈고 닦는 모습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구회(프로야구 은퇴 선수 모임)가 주는 ‘일구대상’을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600 홈런 같은 대기록을 가능하게 한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이 선수는 마지막 시즌을 통해 후배와 팬들에게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게 기억되도록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 열심히 연습을 한다”라고 밝혔다. 20년 전부터 좌우명으로 삼은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자세다. 그는 “힘들 때는 오로지 연습을 거듭하면서 이겨 냈고 그래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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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비롯해 물, 의료, 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가 역량을 모아 10년, 20년을 내다보며 홈런을 날려야 할 과제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대구 시정(市政)의 좌우명으로 삼아 실천하면 좋겠다. 정직한 자세와 치열한 노력이 결국 원하는 현실을 낳는다는 순리를 이 선수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권효·대구경북취재본부장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