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아이디-비번 알려줘 로그인… 경찰, 14명 적발 이례적 검찰 송치
세무공무원 10여 명이 실제 일하지 않고 ‘출근 도장’만 찍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휴일수당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된 휴일수당은 약 300만 원. 소속 기관의 자체 징계에 그칠 수준이지만 경찰은 이례적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휴일 추가근무수당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 씨(6급) 등 송파세무서와 잠실세무서 직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세청 전산망에 접속한 뒤 사적인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 로그아웃하는 방법으로 출퇴근 기록을 남겼다. 또 동료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로그인을 부탁하기도 했다. 적발된 직원 14명은 4개월간 총 310만 원의 수당을 부당 수령했다. 1인당 평균 약 22만 원.
경찰은 지난해 1월 양 세무서의 주말 출근 장면이 담긴 동영상 제보를 받은 뒤 1년간 수사를 벌였다. 일부 직원이 출근 확인만 한 뒤 일하지 않고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두 세무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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