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오는 차량에 치일 뻔한 두 아이를 ‘빛의 속도’로 구해낸 아빠의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오토바이 정비소로 돌진하는 차량에 치일 뻔한 두 아이를 간발의 차이로 구해낸 ‘닌자 아빠’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차고에 앉아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있고, 그 뒤로 두 아이가 걸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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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만 늦었어도 차량이 아이들을 덮칠 뻔한 끔찍한 순간이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22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잠비 트리뷴에 따르면,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 시의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공개한 인물은 오토바이 수리점 소유주인 안와르 수탄토 첸 씨로, 그는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의 직원이자 절친한 친구인 오토바이 수리공 주키 첸 아즘 씨라고 설명했다.
첸 씨는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당 영상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현재 조회수 약 604만을 기록 중이며 9만 건 이상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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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열 번을 봐도 믿기지 않는다”, “심장이 덜컹하는 순간”, “당신은 진정한 영웅”, “할리우드 영화 보는 줄”, “부정(父情)의 기적”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차량 운전자 외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