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직접적인 원인은 올해 폭염으로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직접 김장을 하기보다 김치를 구매해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에는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 식습관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나트륨을 낮춘 김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기피하는 이유로 ‘나트륨 과다 섭취’를 꼽은 비율이 32.9%에 달했다. 김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지만, 갖은 양념과 소금에 절이는 과정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워홈몰에서 판매되는 모든 김치는 주문 후 생산에 들어간다. 배추 세척부터 시작해 갓 만들어진 신선한 김치는 주문 후 2∼3일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된다. 숙성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일반 마트의 김치와는 달리 아워홈의 김치는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배송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취향에 맞게 숙성시켜서 먹을 수 있다. 김장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신선한 김치를 주문해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아워홈 김치만의 매력이다.
규격도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아워홈몰에는 500g부터 5kg까지 세분화된 규격의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500g 제품의 경우 1인 가구에 적합한 약 4분의 1포기 정도의 분량이다. 플라스틱 김치용기에 배송되는 제품도 있어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워홈몰은 원재료 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김장철 시즌 메인 품목인 포기김치를 최대 24% 할인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워홈몰의 전체 김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것. 이와 관련해 아워홈 식품마케팅1팀 유창희 팀장은 “직접 김장을 하려면 이틀 가까이 소요되는 데다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김치의 염도를 낮추고 싶어도 일반 가정에서 나트륨 함량을 측정하기도 어렵다”며 “맞춤형 주문 생산 방식에 나트륨 함량까지 낮춘 김치를 언제 언디서나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출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