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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풀리지 않은 세월호 7시간 5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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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유명 미용사에게 올림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되자 나머지 시간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의료 행위가 없었다는 청와대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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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1. 세월호 당일 수면제 처방했나?
청와대는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시차 적응을 이유로 각종 수면제 1000여 개를 주기적으로 구입했는데요
동아일보 취재팀의 확인 결과 수면제는 순방 일정과 관계없이 수시로 쓰였습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
"박 대통령에게 수면제 처방을 10번 이내로 했다"
수면제 처방이 언제 얼마나 이뤄졌는지, 세월호 참사 당일에 수면제를 처방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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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2. 주사제의 종류 및 강도는?
청와대가 당초 직원용이라던 감초 주사, 태반 주사 역시 박 대통령에게 투여됐는데요. 청와대는 이들 주사제도 무려 500개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처방 횟수와 일시는 오리무중이죠. '대통령이 이 주사를 언제 얼마나 맞았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 #.06
"환자 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버티던 이선우 실장이 계속되는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이들 주사제를 처방했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의무 관계자의 위증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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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3. 미용사 외 출입한 인물은?
세월호 참사 때 또 다른 인물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죠.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 그는 최 씨처럼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었죠. 출입증 없이 청와대를 제 집처럼 드나든 인물은 과연 누구이고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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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4.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는 대통령에게 무엇을 했나?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원장을 둘러싼 의혹도 여전한데요. 김영재 원장의 사업체는 현 정권에서 각종 혜택을 받았죠. 김 원장이 최 씨 일가와 박 대통령에게 '비선 진료'를 제공하고 사업 특혜를 받은 게 아닌지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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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이 터진 2014년 4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공식 일정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 원장이 당시 매주 수요일마다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나옵니다. 역시 꼭 밝혀야 할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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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5. 비선 의료인 간 공방, 진실은?
대통령의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최 씨 일가의 주치의 역할을 한 이임순 순천향병원대 산부인과 교수. 서창석 원장은 자신에게 김영재 원장을 소개한 인물로 이 교수를 지목했지만 이 교수는 "김영재를 알지 못한다"며 부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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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오랫동안 최 씨 일가를 진료했고 서 원장과도 친분이 있죠. 서창석 원장이 일면식도 없는 김영재 원장을 적극 도운 건 결국 청와대가 개입했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5대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국민들 앞에서 그날의 1분 1초를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