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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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종예선 대비 해외파 점검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에게 올해는 고난의 시간이었다. 반환점을 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2위를 달리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3승1무1패(승점 10)인 한국은 1위 이란(3승2무)에 승점 1점을 뒤져 있으나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과의 격차도 크지 않고, 내용마저 만족스럽지 않은 탓이다.
어찌됐든 슈틸리케 감독은 재신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도 신임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현 체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중국과 최종예선 원정 6차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2무3패(승점 2)로 최하위(6위)에 머물고 있지만 만약 한국의 덜미를 낚아챌 수 있다면 상황은 급격히 바뀔 수 있다. 슈퍼리그 ‘최강’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끈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탈리아)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중국은 최종예선 후반 5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칠레∼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등을 초청해 내년 1월 4개국 친선국제대회를 갖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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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스태프는 “(슈틸리케) 감독께서 휴가 중에도 선수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 태극전사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대화를 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